탈을 쓴 광대들의 그림과 판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영문팜이 있다면 외국인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듯 싶다. 탈춤에 어린 서민들의 한이나 판소리의 가사를 다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이국적인 모습에 외국인들도 좋아할 것 같다. 한국사람인 내가 봐도 좋은데 외국인들이야 뭐... 심봉사가 들고 다니는 아기 인형이 독특하다. 아기인데도 탈을 쓰고 색동 한복을 입었다. 눈 똥글, 귀 쫑긋 세우고 있다가 판소리와 함께 심청가를 공연하는 곳이 있다면 꼭 가보고 싶다. 책의 본문은 판소리 부분은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눈에 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구절도 있지만 독특한 말투나 어법이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