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생각이 나서...

손뜨개 가방 & 소품 DIY
웅진닷컴 편집부 엮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1월

손재주가 무지무지 뛰어났던 고모님 덕분에 어릴 적에 이런 책을 많이 보았다. 촌스러운 모델들이 입고 들고 나온 손뜨개 작품을 보며 책에서 보면 후졌는데 고모가 만들어 놓으면 멋진 것을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극성맞은 고모 덕분에 손뜨개를 어거지로 배운 나는 가끔 작은 소품을 만들 때가 있다. 직접 만든 선물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남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서... 이 책은 요즘 나온 책답게 모델들도 세련되었고 실려 있는 작품들도 괜찮다. 간혹 촌스럽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만들어 놓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믿는다. 3-4년 전 구슬 가방이 한동안 유행한 적이 있는데 요즘은 왜 뜸한지... 나는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 중 6번 왕골 가방을 친구의 생일 선물로 줄 작정이다. 5월 22일이 생일인 나의 베스트 프렌드가 여름에 잘 써먹을 수 있도록! 사랑, 정성이 느껴지고 남과 다른 독특함을 표현할 수 있는 손뜨개 작품들이 예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