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와 마법의 거울조각
그림나무 글 그림 / 을파소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2학년인 개구장이 우리 아들이 요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그까잇 거 뭐 대충..."이다. 일기에 그까짓 거 대충 밥하는 법까지 쓴다. 그 유행어를 만든 개그맨에게 개인적으로 부탁말씀으로 드리고 싶을 정도다. 제발 다음에는 "꼼꼼하게, 최선을 다하자"라는 말을 넣어서 유행어를 만들어달라고... 이 책을 보며 "그까짓 거 대충"이란 말이 생각났다. 그까짓 거 만화책 뭐 대충 동화 속 주인공들 섞어서 이나라 저나라 모험 좀 하고 오해 받아서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나면 되는 거 아니냐....'" 왜 이런 말이 생각날까? 아이들에게 친숙한 만화 주인공을 등장시켜 친숙한 느낌을 주는 것은 좋지만 이제는 신동엽식 개그, 개그 프로그램의 케이블 가이같은 만화에서 좀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을까?  순간적인 유행을 쫓는 만화보다는 오래 오래 기억되고 남에게도 한 권 사주고 싶은 책들이 더 많이 필요한 요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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