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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신화 ㅣ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4
제럴딘 맥코린 지음, 에마 치체스터 클락 그림, 정희경 옮김 / 마루벌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달라진 이름을 비교해보고 그들의 행적을 보는 것보다 로마라는 도시가 성립되고 로마에서 있었던 일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로마를 세운 쌍둥이 형제가 이리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것은 익히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쌍둥이 형제가 서로 말다툼을 하다가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로물루스가 레무스를 돌로 쳐 죽인 이야기를 보며 피로 물든 땅에서 시작된 로마라 유명하고 좋은 것도 많지만 안 좋은 일도 많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로마의 담을 넘으려는 자는 모두 죽는다'라는 로물루스의 말.... 덕장의 풍모는 아니지 싶다. 로물루스로 시작된 혈통이 타르퀸으로 이어지고 네로까지 오게 된 것은 아닐지...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는 혈통이 아닌가 싶다. 이리의 젖을 먹어서 그럴까? '빼앗아 온 아내들 편'을 보고는 로마라는 도시를, 로마 시대를 깊게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야만적인 것들이 있나 싶어서... 나를 비롯해서 우리 아이들, 또한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로마 역사에 대해, 서양 역사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좋겠다. 단군신화의 천부인 사상과는 너무 다른 공격적인 로물루스... 연구해 보고 싶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