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머리는 자연요법으로 다시 태어난다 - 매일 매일 머리가 좋아지는 20가지 방법
김경렬 지음 / 행복한책가게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밤이 되면 집 밖의 소음이 가라앉기 때문에 소리가 더 잘 들린다. 나는 자기 전에 김치 냉장고를 끈다. 김치 맛이 변하는 것이 낫지 김치 냉장고가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에는 김치 냉장고를 베란다에 놓고 사용했다. 자려고 누으면 다른 집에서 웅웅거리는 전자제품 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아서 심란하기 때문에 숙면을 위해 온갖 가전제품의 코드를 뽑고 자는 것이다. 나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좀 예민한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을 위해 내가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최소한의 가전제품만을 가지고 있다. 전자렌지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 너무너무 많은 전자제품의 전자파를 생각하면 숨이 막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줄을 그을 부분이 엄청 많다. 나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꼭 기억하고 있다가 지켜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아이들을 위해 셋트로 장만하기까지 하는 그림책에도 몸에 해로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니... 다음 이사할 때는 주택으로 갈 계획인 나의 결심을 더 확고하게 해준 책이다. 머리가 좋아지는 것을 바래서가 아니라 유해 물질로부터 좀 벗어나고 싶기 때문에 이 책을 읽었는데 참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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