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복형제들
이명랑 지음 / 실천문학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영원이 왕눈이에게 디지몬 담요를 사다 준 이후부터 책의 내용이 급하게 진전되어서 책을 다 읽은 후에도 한참 동안 생각을 가다듬어야 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반전드라마 못지 않은 결말에 놀랬다. 이미자 노래가 들리지 않을 때부터 좀 불안하더니 영원의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나 보다. 덕진이 협동아저씨와 춘미 언니의 관계를 알고 협동 아저씨를 죽인 것일까? 덕진에게 도망가라고 영원이 돈을 주었나? 협동아저씨가 죽어야 했던 이유는 뭘까? 영원과 함께 도망친 이복 형제들은 안전할 수 있을까?  삼오식당처럼 신나게 재미있고 억센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기대하고 읽었던 책인데 이 책은 삼오식당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열일곱살이라는 영원이 너무 어른스러워서 나이먹은 내가 더 세상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삼오식당의 분위기를 기대하는 분들... 삼오식당 분위기는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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