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의 꿈꾸는 섬진강
김용택 지음, 황헌만 사진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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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섬진강이 1인칭이 되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 1인칭 서술자 시점이라고 해야 하나, 관찰자 시점이라고 해야 하나... 섬진강이 바라본 마을의 풍경, 변화, 자연,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의 모습이 좀 옛날 사진같다. 김용택 님의 사진도 몇 장 있는데 청년기에서 중년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사진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이 사진보다 연세가 드셔보이던데... 내 어릴 적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보다는 좀 후세대 아이들일까?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들어 있었더라면 더 좋을 뻔 했다. 섬진강변의 아름다운 자연, 소박한 사람들, 싱그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거던 책이다. 잠시 바쁜 일과를 잊고 섬진강을 따라 구불구불 여행을 한 느낌이다. 나의 과거 추억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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