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해 시집
김종해 지음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열쇠, 송곳니, 놀이터, 목련, 통일,궁,급브레이크 등등 일상 생활의 모든 것들이 시인의 눈에는 시로 보이나 보다. 생활속에서 느낀 점을 시로 잘 표현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개같이 헐떡이며 달려오는 봄의 풍경 속에 숨은 여자, 정숙한 여자가 목련꽃이라고 표현한 것이 정겹게 느껴진다. 남한과 북한의 지도자들이 평양의 순안 비행장에서 만날 때 통일을 생각하며 목이 메인 채로 불어터진 라면을 먹었다는 시구를 읽으며 우리 외숙모가 생각났다. 남한과 북한의 지도자가 만나는 장면을 보며 통일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며 라면을 먹은 시인도 있는가 하면 전방에 근무하는 두 아들 때문에 전쟁 날까봐 눈물 흘리며 그 장면을 본 우리 외숙모가 생각나서였다. 우리 외숙모라면 불어터진 라면을 먹으며 전방에 근무하는 아들 생각에 울었겠지, 앞에서는 평화를 가장하고 실제로는 전쟁날까봐 마음 졸이며... 시는 마음 속에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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