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난기 많은 눈 - 그림 속에 비밀이 가득
줄리안 로덴스타인.멜 구딩 엮음, 박순보 옮김 / 보림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아들 녀석이 잘 때 혼자 봐야할 만큼 옆에서 참견을 하는 책이다. 나에게 그림 속의 숨겨진 뜻을 알려주느라 정신이 없다. 짜증난다. 나도 눈 있으니까 생각하면서 보면 되는데 옆에서 난리다. 첫번째 나와 있는 아내와 장모 그림에서부터 생각에 잠겨야 한다. 아내와 장모라 옆모습은 예쁘니까 아내인가 본데, 서양사람들은 장모를 좋아하지 않는다던데 어떤 모습으로 그려 넣었을까? 처음 보았을 때는 못 찾았고 아들 녀석 없을 때 조용히 책을 좀 멀리 놓고 보니 마귀할멈같은 장모가 보인다. 흐흐흐...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할멈같다... (힌트를 드린다면, 주걱턱입니다.) 입맞춤과 그결과 또한 죽인다. 하하.... 너무 재미있다. 책을 읽다 보면 중간 부분에 유럽과 아시아의 외교 지도라는 것이 나오는데 일본사람이 그린 그림인데 그당시 세계 정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눈에 띈다. 우리나라의 모습을 찾아보고 혹시나 싶어 독도 위치까지 찾보았다. 일본놈들이 그때부터 자기네 땅이라고 표시를 해 놓았나 싶어서... 독도는 안 나온다. 우리나라쪽으로 총을 발사하고 있는 일본지도로 표시된 놈을 한 대 때려 주었다. 나쁜 놈들... 빌상의 전환을 맛보는 기쁨도 있고 졸릴 때 잠이 확 달아나는 그림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