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이게 뭐예요? - 성교육 만화 1
아동교육문화연구회 지음, 이상미 그림 / 상서각(책동네)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나와 아이들이 대화를 하고 있는데 끼어드는 남편, "여자가 고추가 어디 있냐? 애들한테 제대로 가르쳐라.."라고 말하며 흥분을 한다. 나는 눈 하나 까딱 안하고 "있다"고 말한다. 내 말을 믿지 않는 남편, 바른 이야기를 해주어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들이댔다. 똑바로 읽어보라고... 여자도 고추가 있는데 몸 안에 들어가 있다는 것,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서 그 난자를 계속 배출하고 남자는 정자를 새로 만들어 낸다는 것까지... 내 남편도 시골에 살면서 부모님께나 학교에서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처음에는 내 말을 믿지 않은 것일게다. 우리가 자랄 때는 남자와 여자의 맹장 위치가 다르고  심지어는 심장의 위치도  다르다는 뻥쟁이들도 있었는데... 남녀의 몸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서로의 사랑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오늘날의 아이들에게는 분명히 인식을 시켜 주어야 할 것 같다. 아들 가진 부모는 마음이 편하고 딸 가진 부모는 마음 편치 않은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의 생일날 아빠가 직접 케잌을 만들어 주고, 하나 더 만들어서 아이가 태어날 때 도와주신 의사선생님께 드린다는 설정이 마음에 든다.  어른도 아이도 꼭 읽어서 정확하게 잘 알도록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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