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일기
마가렛 쇼 지음, 이혜경 옮김, 이유미.이동규 감수 / 해바라기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뛰어난 관찰력과 빈틈없는 손길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넣은 일기장을 가진 마가렛 쇼... 마가렛 쇼에 의해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니 전업작가도 아닌 그녀의 꼼꼼함, 세심함이 신사임당에 비겨도 될 성 싶다. 아마 집안의 영향의 컸던 모양이다. 어미니도 딸의 출생을 자세히 써 놓았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왕실전용 사진사에게 사진을 찍었다는 것을 보면 집안 환경도 좋았던 모양이다. 바쁜 세상에 한가한 목가적인 이야기를 읽기에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그냥 슬렁슬렁 넘기면서 그림만 봐도 풀냄새가 피어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여자 파브르, 영국의 신사임당이라고 불러주고 싶다. 위로 넘기게 된 책의 모양이 굉장히 예쁘고 무겁다. 책 속의 종이 재질은 약간 누런 색을 띄고 있어 편안한 느낌을 주고 은은한데 책의 표지가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예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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