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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프레디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죽는게 뭐 별건가... 나만 죽는다면 억울하지만 시간 차이를 두고 누구나 다 죽는 것이기에 그리 억울할 것은 없다고 본다. 다만 내 임무를 다 하지 못하고 죽기에 마음이 놓이질 않는 것이지...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와야 가을도 오고 겨울도 오는 것이 순리인데 요즘은 순리에 어긋나는 것들이 많아서 세상 살기가 힘든가 보다.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이 다시 나무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인데 요즘은 자연적인 사이클에 맞지 않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석탄,석유... 우리가 잘 쓰고는 있지만 우리는 석탄재를 버리고 공기를 오염시키니 돌고 돌수가 없는 것이다. 많고 많은 나뭇잎이지만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 주니 더 친근감이 가고 애틋하다. 나는 다니엘같은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걱정이다. 이제 막 뭔가 인생을 알 나이에 읽어도 좋고 불혹을 바라보는 내 또래가 읽어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