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시간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11
알폰소 루아노 그림,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글,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가 학교에서 쓴 작문을 엄마,아빠 앞에서 읽을 때 속으로는 생각했었다. 사실대로 쓰지 않았겠지, 그러니까 안 잡혀갔겠지...라고..아이가 쓴 작문을 나도 모르게 엄청 빨리 읽었다. 너무 궁금해서...아이가 글짓기에 독재니 반독재니하는 말을 하나도 쓰지 않아서 안심했다. 이 책을 읽으며 다니엘의 아빠가 잡혀가는 장면에서부터 머리가 복잡해졌다. 유태인인가? 반독재? 쿠바인가? 글을 다 읽고 책의 맨 뒷부분 작가 소개를 읽고 알았다. 아, 칠레... 페드로의 본능이 시켰을까? 라디오,반독재라는 말을 글짓기에 넣지 않은 것은?  어릴 적 밤 12시가 넘어 라디오를 들으면 야간순찰도는 방범대원들이 간첩집이라고 신고한다는 어른들의 말이 생각났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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