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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의 비밀일기 - 상큼발랄
박경은 글.그림 / 글송이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3학년인데도 연예편지를 보내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이런 책을 꼭 본다. 내 딸아이의 마음 속도 살펴 볼 겸해서 말이다. 다른 아이들이 누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잘 하면서도 지 속마음은 말을 안하는 딸아이를 지피지지 백전백승하기 위해서... 혜미,혜지 두 딸을 잘 낳고 잘 기른 엄마에 대한 부러움도 있기는 했지만 너무 화려한 옷차림의 세 모녀를 보며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일고 고민이 하나 생겼다. 우리 딸도 첫 생리를 하면 이렇게 으리번쩍하게 축하파티를 해주어야 할까? 조용하게 넘어가면 이 책에 나온 엄마와 나를 비교할 것 같은데... 공주병을 키우는데 한 몫하는 책이라 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