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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챔프
북매니아기획 지음 / 금하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면서 내 자신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손바닥에 잔금이 워낙 많아서 제대로 손금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젊어 고생을 많이 했나 싶어서 내 자신이 좀 불쌍했다. 손금도 관상도 이 책에 나오는대로 좋으면 얼마나 좋아. 내가 이 책을 아이에게 권한 이유는 아이들도 커가면서 어른들이 하는 말을 하나둘씩 알아듯기 때문이다. 광대뼈가 어떻니, 점이 어떻니, 눈꼬리가 어떻니... 어른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얼마나 궁금할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나는 좋겠는지... 궁금하게 어렴풋이 아는 것보다 대충 의미라도 알라고 이 책을 권했다. 이 책에는 관상을 보는 법, 이목구비에 관련된 속담, 이목구이의 과학적 분석도 나와 있어서 재미있었다. 나의 관상이 좋지 않다면 심성이라도 곱게 써서 관상을 좋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열심히 잘 사는 것이라는 말을 아이에게 해주고 싶다. 나도 이 책에 나오는 좋은 관상으로 성형수술이나 할까 하는 고민을 하며 이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