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책은 창작이라고 보기 보다는 기획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의 가장 근본이 되는 중학교 영어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간다는 데 의의를 둔다는 면에서는 좋다. 그러나 정말 중학교 수준의 영어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중학교 참고서, 교과서를 사서 보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386 세대나 중학교 영어가 처음 접한 영어일까 요즘 아이들은 테이프나 CD를 듣는 것부터 비디오를 보는 것까지 일찍 영어를 시작하기 때문에 굳이 중학교 영어라는 말을 강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뒤늦게 영어를 공부하려는, 시험영어를 공부하려는 386 이상의 세대들에게나 해당되는 말 같은데 정말 영어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단어 외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영어를 많이 듣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처럼 수박겉핧기 식으로 공부를 하거나 다 아는 내용이라고 자만한다면 결코 영어의 틀을 세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쉽게 공부한다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열심히,꾸준히 노력하는 길만이 정도를 걷는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