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 꺼지지 않는 등불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28
장 부아슬리에 지음 / 시공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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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보고 종교가 뭐냐고 물으면 없다고 대답한다. 그 다음 종교에 관한 대화가 이어지는게 싫어서 말이다. 십중팔구는 전도를 하시려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뭐 난 그렇다. 예수님 말씀이 마음에 들면 예수님 제자가 되는 것이고, 부처님 말씀이 마음에 들면 불제자가 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따지면 난 불제자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도 좋고, 왼쪽 뺨 맞고 오른쪽 뺨까지 대주라는 예수님의 말씀도 좋지만 난 윤회 사상이 좋고, 업보라는 말이 좋다. 그래서 난 자비를 베풀고 싶고 은혜를 갚으며 살고 싶다. 이 책은 부처님의 말씀, 부처의 일생, 불교 문화의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내게는 정신적 수양에 도움을 많이 준 책이다. 스승에 대해 잘 알아야 제자 노릇을 더 잘 할테니 말이다. 화려한 불교 문화의 유물들, 다양한 붓다의 이야기들이 불교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는 책이다. 여러분들께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드린다면, 본문 중에 읽어보시면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중에 토끼의 간 이야기가 나온다. 어찌 보면 토끼의 간 이야기의 원판이라고 해도 좋을 성 싶다. 꼭 한 번 찾아서 읽어 보시면 '우-와' 소리가 나온다. 이차돈의 순교 이후로 국내에 들어온 이야기가 토끼의 간으로 변한 것이 아닐까 하는 형이상학적인 생각까지 해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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