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없는 영어
최동오 지음 / 한언출판사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자랑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 유별남때문인지 이 책을 읽고 참 슬펐다. 차라리 바쁜 시간을 쪼개 주부대상프로그램의 리포트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외국 이야기를 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프로필을 읽고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문대학을 나온 사람도 못하는 영어를 잘 쓰게 우리를 도와주려고 이 책을 썼다는데 어찌 고맙지 않을 수 있을까? 토플 시험을 2달 반 앞둔 사람의 급한 마음에 얼른 잡았다. 그런데 저자의 미국생활이 안정괴도에 있고, 본인은 아무 막힘 없이 영어를 잘 쓴다는 자랑으로 밖에 보이질 않아서 섭섭했다. 그리고 이런 책을 붙들고 앉아있는 나같은 사람이 많을까봐 슬펐다. 이러다가 나도 나중에 서너권 영어책을 쓰겠다는 객기를 부리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든다. 정말 필요한 사람이 돈 주고 사봐도 아깝지 않을 영어책만 나왔으면 좋겠다. 읽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영어책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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