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나비와 박주가리 자연과 나 9
헬렌 프로스트 지음, 이윤선 옮김, 레오니드 고어 그림 / 마루벌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나비 효과라는 말의 의미가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작고 여린 나비이지만,  나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또 다른 대단한 존재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나비 효과때문은 아니구요) 

나비마다 먹이식물이 있다고 합니다. 그 나비가 주로 알을 낳는 한 종류의 식물이 있답니다. 제왕나비는 박주가리를 먹이식물로 한답니다. 박주가리에 내려앉은 제왕나비는 앞발로 잎사귀 맛을 보고 알을 낳기에 적당한 곳임을 알게 된답니다. 참 영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주가리 잎사귀는 쓴맛이 나는데 그것을 먹고 자란 제왕나비와 애벌레도 역시 같은 맛이 난답니다. 그래서 새들은 제왕나비와 애벌레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영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제왕나비는 북아메리카 동부에서 멕시코로 이동을 한답니다. 이듬해 봄에 멕시코를 떠나 북쪽으로 이동을 하는 제왕나비의 지난 가을에 출발한 나비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작고 여린 나비가 힘차고 줄기찬 날개짓으로 조상의 고향을 찾아온다는 것, 참 신기합니다. 

이 책은 커다랗고 사실적인, 손으로 만지면 감촉이 느껴질 것 같은 그림으로 제왕나비의 여행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왕나비의 먹이식물, 박주가리에 대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더 좋습니다. 마치 제왕나비가 주인공인 자연 타큐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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