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간 박쥐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브라이언 라이스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박쥐들이요, 선탠이 아닌 문탠을 하러 바닷가로 갑니다. 바닷가에 가서 사람들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요. 문탠도 하고, 모래놀이도 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박쥐 날개 모양대로 모래 위에 그림을 만드는 놀이, 사람은 하기 힘든 놀이라 부럽습니다. 

그림과 이야기가 밤에 진행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림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인데요, 색다르고 좋습니다. 은은하고 달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밤 바다를 본 아이들은 그 느낌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쥐들이 다 자러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지막 그림에 한 마리 박쥐가 바닷가에 남아서 잠이 든 모습이 보입니다. 저러다 사람한테 잡히면 어떻게 하나, 왜 안 갔을까, 바다가 그렇게 좋을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순간적으로 떠오릅니다. 한 마리 남은 박쥐가 생각의 폭을 확 넓혀줍니다. 

그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책꽂이에 보관해 놓고 싶은 책입니다. 조카한테 사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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