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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들어주는 아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ㅣ 사계절 저학년문고 26
고정욱 지음, 백남원 그림 / 사계절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마지막 부분 석우의 좋은 영향을 받아서인지 두 개의 가방을 들고 가는 석우를 향해 외치는 서경이의 말 한마디가 이 책을 읽는 동안의 아쉬움, 안타까움을 한 번에 씼어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영택이의 생일에 오지 않은 아이들, 그러나 석우와 함께 서경이가 왔던 것처럼 앞으로는 서경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영택이를 잘 도와주고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와 다른 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고 낯설어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길을 가던 할머니들의 대화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장애인을 아무렇지않게 평범하고 편안하게 봐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넒은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택이의 괴로움, 외로움, 영택이 어머니의 고통까지 느낄 수 있는 고마운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