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프레디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경덕 옮김 / 창해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누구나가 그러하듯이 세상에 온 날이 있으면 가는 날도 반드시 오게 마련인 것이 인지상정. 35번째 가을을 넘기며 앞으로는 살 날이 산 날보다 적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당연한 이야기같이 느껴졌다. 먹는 것에 욕심을 버리는 순간 착한 마음과 선한 눈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무리 강하고 잘난 사람도 몸에 병이 오거나 자식에게 문제가 생기면 갑자기 겸허해지고 예쁘고 착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 남은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마음을 다져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생에 욕심이 많고 투지에 불타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이해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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