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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크레파스 ㅣ 풀빛 동화의 아이들
엘렌느 데스퓨토 그림, 로버트 먼치 글, 박무영 옮김 / 풀빛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요즘 아이들에게 왠만해서는 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더 무섭게 근엄하게 '어디 한번 하는데까지 해봐라' 하는 말을 한다. 사실 그러면 아이들은 하던 짓도 멈춘다. 브리짓의 엄마는 그럴 줄 알면서 왜 크레파스를 계속 사주었을까? 그것도 도합 1500개씩이나 말이다. 안 사줄 것처럼 하더니 한번 사주면 많이도 사준다. 모든 엄마들이 아이들이 주변을 어지럽히지 전까지는 걱정을 하지만 막상 어질러 놓은 것을 보면 포기하는 마음을 아이들도 알까? 하지 말라고 할 것 없다. 지워지지 않는 크레파스를 써 보았으니 그것의 단점을 깊이 깨우쳤을 테니 말이다. 알록달록한 색때문에 아이들에게는 호감을 주고, 브리짓 니가 그럴 줄 알았다는 '에구' 소리가 나와서 브리짓 엄마에게 동정표를 주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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