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얼마나 훌륭하고 멋있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잊어버린 독수리를 보며 참 슬펐다.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힘든 현실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말이다. 언젠가는 날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날지 못하는 사람, 현실에 안주해서 나는 것을 잊는 사람들... 한마리의 독수리를 제자리로 돌려보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은 동물학자에게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주고 키우라고 용기를 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도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것을 잊은 독수리... 우리도 나는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