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 소년 - 소년한길 그림책 1
스티븐 개멀 그림, 올라프 베이커 글, 이상희 옮김 / 한길사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아마 인디언들은 들소를 신성시하고 좋아했나보다. 들소들이 호수에서 태어나서 물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고 생각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를 듣고 호수로 들소를 만나러 간 소년. 그 소년이 전설 속의 이야기처럼 호수에 들어서 있는 들소떼를 만나고 그 들소들의 도움으로 자기 부족을 파멸시키려던 다른 부족사람들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이 박진감있게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내가 알아 들을 수는 없겠지만 가슴에서부터 터져나오는 소리로 들소를 부르는 소년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기도 하고, 들소떼의 힘찬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있는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된다. 자연과 함께 하는 겸손한 삶을 산 인디언들에게 고마움과 존경을 느끼고 그들의 문명이 파괴된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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