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학교에 갈거야
소중애 지음 / 세상모든책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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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서문을 우리말과 영어로 두 편을 써 놓은 것이 좀 특이하게 생각되었다. 소중애 선생님의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서 세계 시장에 내 놓으려는 발판일까?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강상이가 학교에 가지고 간 햄스터 두마리가 교실 귀퉁이의 작은 쥐구멍으로 도망가서 사는 이야기도 재미있고, 자기가 강아지인줄 모르고 사는 짱아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결국 옷방에 있는 괴물이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인 줄도 모르는 짱아의 착각, 대단하다. 햄스터가 바라본 교실 안의 풍경도 재미있고, 이 글 곳곳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사랑도 좋았다. 햄스터를 보고 밤인줄 아시는 할머니, 알밤이, 쪽밤이라는 예쁜 이름, 짱아를 혼내지 않고 배려하는 엄마와 형아, 사람에게 배려할 줄 아는 아빠 바람과 아기바람, 험난한 숲 속에서 살아남겠다는 굳센 의지를 가진 애벌레까지.... 소중애 작가님의 새로운 이야기 속에 잔잔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서 읽는 동안 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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