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날 이원수 문학 시리즈 5
이원수 지음 / 웅진주니어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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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읽으니 약간의 시대감이 느껴졌다. 일본 아이 기미꼬에 대한 추억, 일하는 아줌마가 유치원에서 돌아온 영이를 맞아 주었다는 것들이 이 이야기가 요즘 씌여진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과는 좀 다른 시대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신비한 느낌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반가워하는 꽃은 아니었지만 땔깜이 없는 정이네를 위해 해바라기대를 태워 마지막까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해바라기 이야기는 재미도 있었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너무 살기 힘들어서, 인간에 대해 배반감을 가지고 하늘의 불꽃이 되어버린 두루미 이야기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그 놈의 자연보호가 왜 이리 어려운 것인지 답답하게 생각되었다. 두루미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나쁜 사람이 있다니, 그런 것을 구경가면 안되는데... 얼음같은 심장을 녹이라는 말은 지금도 통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원수님이 참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어린이 문학 작품을 쓰셨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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