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꼽이 더 크단 말이야 - 저학년 너랑나랑 장편동화 9
김완기 지음, 민들레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사람들은 마음에 칼날을 꽂고 있다. 어떤 놈이든지 걸리기만 걸리면 가만 안둔다. 감히 누가 나보고 뭐라고 하냐, 누가 내 자식보고 뭐라고 하기만 해봐라 등등 조금도 손해보는 것 싫어하고 지는 것 싫어한다. 어른들이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살다 보니 아이들 역시 어른들의 삭막한 마음을 닮아 간다. 준호가 사고를 당했는데 그 후에 왜 외톨이가 되었는지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친구가 사고를 당한 후 학교에 다시 왔다면 너도 나도 보살펴 주고 빨리 회복이 되도록 도와 주어야 하는데 나 귀찮은 일은 하지 않으려는 어른들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진 것은 아닌지 마음이 아팠다. 오히려 준호가 보살펴 주던 동물들이 준호를 더 염려하고 걱정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답답했다.

샛별이 같이 남을 배려하는 아이가 과연 몇이나 될런지 걱정이고 오히려 샛별이 같은 아이를 이용하고 왕따시키려는 불순세력이 있는 것이 염려스럽다. 물질적으로 풍요운 시대를 맞았지만 돈이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순화된 마음을 가지고 살기를 바랄 뿐이다. 죽이고 때리고 싸우는 게임에서부터 벗어나서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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