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미래그림책 8
야시마 타로 글 그림, 정태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우산이나 장화를 사주면 아이는 그 우산이나 장화를 쓸 수 있게 비가 오는 날까지 너무 애가 탄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는 기특하고 대견하고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속으로는 짜증이 날 때도 있다. '사주지 말 것'을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그러는 것이다.

이 책은 선물 받은 우산을 쓰고 싶은 아이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내 아이의 모습도 나의 어릴 적 모습도 떠오르게 해준다. 우산을 쓴 날 처음으로 엄마,아빠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걸어갔던 날이라는 말이 참 애틋하게 느껴졌다. 물론 각자 우산을 써서 손을 잡을 수도 없었지만 그 날 이후로 모모가 부쩍 컸다는 느낌을 받은 부모님은 서운했을텐데 싶었다. 모모의 큰 모습이 나와서 마무리가 더 따뜻하고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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