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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언제나 너를 사랑한단다 ㅣ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아니타 제람 그림, 에이미 헤스트 글,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잠자리에 든 아기곰을 짜증내지 않고 보살펴주는 엄마곰의 마음도 넉넉하게 느껴지고 뽀뽀해줄때까지 안 자고 있는 아이곰의 귀여운 모습도 예쁘지만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까만 하늘이다. 요즘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하늘을 진짜 이렇게 까만 색으로 칠한 색은 본 기억이 없다. 제목이 써져 있는 속표지의 그림이 너무 예뻐서 액자에 넣어 두고 싶을 정도이다. 까만 밤하늘과 원색이 아닌데도 화려함을 주는 동네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린다. 곰이 사는 집은 작고 하얀집이라고 하니 네 채의 집 중 두 번째 집일 텐데 그 중 작지만 꽉 차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아기곰의 창문 밖으로 보이는 달도 차가워보이고 밖에 부는 바람도 차갑게 느껴지지만 아기곰의 집만은 엄청 따뜻할 것 같다. 엄마 곰이 아기곰의 침대에 걸터 앉아서 턱에 앞발을 괴고 있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책을 덮어도 눈에 아른거린다. 멋쟁이 엄마곰과 귀여운 아기곰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