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 친구야 난 책읽기가 좋아
베아트리스 루에 글, 로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 로리타가 자기를 좋아하는 올리비에를 괜히 싫어하다가 서커스 공연장에서 올리비에를 골려 주고는 양심의 가책을 받는 이야기이다. 결론은 자기를 좋아하는 올리비에를 자기도 좋아하기로 했다는 것인데,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아서 좀 아쉬웠다.

로리타를 좋아하는 올리비에의 마음은 순수 그 자체라 보기 좋았지만, 자기를 좋아하는 올리비에를 싫어하다가 인간적인 양심의 가책으로 좋아해주기로 했다는 것도 그렇고, 선생님 아들이라는 말이 꼭 따라다니는 것도 싫다.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좋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쫓아다니는 것은 불행이라던 어느 드라마의 대사가 생각한다. 나같으면 벌써부터 재고 따지고 드는 로리타를 좋아하지 않을텐데....

로리타보다 올리비에때문에 읽었다. 벌써부터 밀고 당길 줄 아는 로리타가 나중에 부모님 속 꽤나 썩이겠는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