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 빨강 애인 낮은산 어린이 2
이현주 지음, 이형진 그림 / 낮은산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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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영화나 드라마나 서울을 탈피해서 지방을 배경으로 삼는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랬다. 논산,동학사,유성,공주,박정자 삼거리 등등 내가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 지명들이 나와서 너무 좋았다. 드디어 대전이 문화의 중심이 되는 것인가? 히히히... 애인이 없는 외삼촌이 데리고 온 빨강 애인, 승용차... 세상에 차는 많고 많지만 좋아하는 외삼촌이 가지고 온 빨간 차는 한별이의 마음에 쏙 든다.

한밤중에 외삼촌의 차에 살짝 탄 한별이는 말하는 차,외삼촌의 애인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게 되고 들레라는 여자친구도 만나게 된다. 들레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던 한별이는 길에 쓰러져 있는 아기사슴을 만나게 되고 병원에 데려가려고 차에 태운다. 가는 길에 어두운 터널 안에서 빛이 없어서 무서워하던 한별이 앞에 밝은 빛의 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거기서는 한별이도 노루도 외삼촌 빨강 애인도 모두 하나가 되고 사슴도 아프지 않다. 착한 마음을 가진 한별이는 우리의 아이들이라고 생각된다. 해야 만 하는 일은 해야 한다는 한별이의 말처럼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꿋꿋한 마음으로 이겨낸다면 밝은 빛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이야기가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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