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눈 그림이 있는 책방 2
사카리아스 토펠리우스 글, 율리아 우스티노바 그림, 최선경 옮김 / 보림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별의 눈이라고 불리게 된 아이가 왜 눈 덮인 들판에 홀로 버려졌는지,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버려진 별의 눈도 안쓰럽지만, 순록을 멈추지 못해 아이를 찾으러 되돌아 오기 힘들었던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지 상상이 해보니 기가 막히네요.^^ 

어렸을 때 놓여졌던 눈 덮인 들판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별의 눈의 이야기가 안쓰럽고 딱하기도 하지만 신기합니다. 

이 이야기는 핀란드 사람들이 라플란드 지방을 개척하기 시작했던 즈음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당시 핀란드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라프족을 야만족이라고 업신여겼고 두려워했다고 하네요.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마법을 부릴 것이라는 편견을 가졌다고 하네요. 

편견 때문에 작품 속 어른들은 별의 눈의 맑은 눈동자를 자연에 동화된 신비스러움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 지식을 알고 이 책을 읽는다면 양어머니가 별의 눈을 두려워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책의 뒷부분에 옮긴이의 말씀도 읽어보시고, 라프족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으니 읽어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참, 그림도 참 예쁘답니다. 차분하고 맑은 느낌을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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