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면은 어디에 있을까
디디에 장 & 자드 그림, 클로드 클레망 글, 신선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산 넘고 물 건너서 부족을 위한, 새 가면을 찾으러 간 므완다. 부족을 위해 힘든 길을 나섰습니다. 근데 결국 새 가면은 므완다가 통나무를 파서 새로 새깁니다. 만일 므완다가 마을에 있으면서 새 가면을 팠다면 "주술적인 힘, 믿음"을 얻기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아이인 므완다가 새겼다는 것만으로도 어른들은 믿지를 않았겠죠. 므완다가 밖에서 가져왔기에, 마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나무로 만들었다면 마을 사람들의 믿음이 더 생길 것 같네요. 

두 아이가 마을을 떠난 후 화가 난 하늘이 벼락을 내렸다는 것, 좀 우연의 일치인 것 같네요. 

그냥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므완다의 두 친구는 자신들의 목적(도시 구경)을 위해 부모님께 말도안 하고 마을을 떠났지만 므완다는 마을을 위해 떠났다는 것이요. 이런 것에 좀 의미를 둔 이야기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슬픔 할머니를 만났는데 슬픔 할머니가 스스로 바다로 뛰어들어 자멸을 해서 므와다 마을에 슬픔이 없어질 것이라는 것은 좀 어색하네요.하긴 그 할머니가 므완다에게 '여기서' 네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거라고 했고, 폭풍우 후 바다에서 떠밀려 올라온 통나무로 새 가면을 새겼으니 슬픔 할머니와 완전 인연이 없는 것은 아닐 수도 있네요. 

의미를 두기 시작하면 머리 아프니까 그냥 편하게 읽을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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