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배달부 황새 깨금발 그림책 3
데이비드 J. 올슨 지음, 린 먼싱거 그림, 최현경 옮김 / 한우리북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정말 뜻밖의 내용이라 좀 놀랐어요. 아기 배달부 황새가 하늘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아기를 잘못 배달해요. 엉뚱하게 배달을 했는데 부모들은 그 아기들이 자기 자식들이라고 믿고 키워요.  

거미 부부는 원숭이를 키우고, 개구리 부부는 코끼리를 키우고, 고래 부부는  햄스터를 키워요.  근데요, 나름대로 다 열심히 키우고 있어요. 

뒤늦게 벼락을 맞고 정신을 차린  황새가 모두 원위치를 시키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그럴 필요도 없었구요.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자기 자식, 자기 부모라고 믿으며 잘 살고 있거든요. 물려론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겠죠. 개구리가 도토리를 먹으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먹이려는 엄마 다람쥐도 힘들고, 아기 개구리도 힘들겠죠. 그러나 가족이니까, 부모니까 자식에게 할 도리를 다하고 정을 주는데 이제와서 다시 바꾼다면 오히려 그게 더 힘들 것 같네요. 

이상하게~ 매력적인 책입니다. 고맙게 잘 읽었어요. 생각거리를 많이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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