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제 색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74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해 봤어요. 이번 학기 교양과목 중에 <인간과 과학>이 있었는데 거기서 배우길 진화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발전이라는 거예요.순응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카멜레온도 적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색깔을 바꾼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자기를 두드러지게 보이기 위해 색을 바꾸고,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색상을 선호했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있대요.  

카멜레온이 자기 정체성을 못 찾아서, 주체성이 없어서, 힘이 약해서 요렇게 조렇게 바꾸는게 아니라는 거죠.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카멜레온도 처음에는 고민을 해요. 자기 고유의 색, 본연의 색을 찾고 싶어하죠. 그러나 결국, 가는데마다 색깔이 바뀌는 것을 인정하게 되죠. 그걸 인정하는 데는 우정 혹은 사랑의 힘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결국 카멜레온은 자기를 인정하는 거죠. 

정체성을 찾은 카멜레온 이야기인데요, 레오 리오니가 2008년 초에 나온 연구결과를 알리는 없겠지만 결말을 잘 맺어 주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레오 리오니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중의 한 분인데요, 레오 리오니의 새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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