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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번, 사십 번 ㅣ 문원아이 저학년문고 6
장경선 지음, 김혜진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어른들도 애들하고 마찬가지예요. 어른들도 잘 알면 누구 엄마, 그 사람의 직업명을 붙여서 부르기도 하지만 잘 모르거나, 왠지 기분 나쁘면 "21층 여자, 5층 남자" 하는 식으로 부르기도 하지요.
애들도 기분 나쁘면 이름 안 부르고 번호로 부르거나 안 좋은 별명으로 부를 수 있잖아요. 이 책에서도 일 번, 사십 번이라고 부르잖아요. 서로의 존재를 약간 무시하겠다는 거죠.
그래도 아이들은 오해가 풀리면 금방 화해를 하지만 어른들은 앙금이 깊어서 화해도 쉽지 않죠.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이고, 애들 싸움은 어른 싸움으로 커진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래도 아이들끼리 화해도 잘 하고, 친해져서 좋네요.
띠부띠부씰 요즘도 인기던데 애들이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모으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
일 번 윤섭이와 사십 번 민호의 우정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