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 고정욱 감동이야기 좋은 그림동화 16
고정욱 지음, 김 담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저도 학교 다닐 때 하숙할 때요, 하숙비가 밀려서 한끼도 못 얻어먹고 정말 하루 종일 잠만 잔 적도 있었어요. 근데 늦은 밤이 되니 정말 잠도 안 오고 배가 고파서 미치겠더라구요. 밤 열시가 넘어 옆 방 하숙생 언니가 와서야 뭔가 얻어 먹을 수 있었죠. ^^ 

정말 배고픈 설움은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를 것 같아요. ^^ 이 책의 주인공 작은 거인도 배고픈 설움을 아는 사람이겠죠. 그러니까 이렇게 동분서주, 짧은 시간에 남을 위해 옳은 판단을 하고, 재빠르게 행동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먹거리를 찾아 나온 아이도 딱하지만, 그런 아이를 맨정신으로 바라봐야 하는 앓아 누운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지 상상이 되네요. 아이도 딱하지만 아버지가 더 안쓰러워요. 아마 작은 거인도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기에 이렇게 고마운 일을 행했을 것 같네요.  

남을 위해 옳은 판단을 하고, 생각과 결심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이해하고, 애틋한 마음을 가져주는 일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이 책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되네요.  

참 고마운, 그리고 대단한 작은 거인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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