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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내마음은 지금 0도씨 ㅣ 좋은책 두두 7
한명순 지음 / 도서출판 문원 / 2000년 10월
평점 :
어른들이 쓴 동시를 읽을 때면 좀 난감할 때가 있어요. 아이들 시선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어른스럽다는 거죠. '낭만에 대하여'라는 노래... 어머니가 좋아하셨다는 노래를 떠올리며 나중에 나도 '낭만'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하네요. 완존 애들 시선도 아니고, 애스럽게 쓰기는 했지만 애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 시들도 있어요.
근데 어쩔 수 없죠 뭐. 그래도 애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들을 갖고 있는 시인들의 시이니 그려려니하고 읽어야 겠죠.
순간적으로 잡은 모기, 다리만 남고 사라진(?) 모기에 대한 미안함을 노래한 시가 있는데요, 저도 이런 적이 있어서 공감이 가네요. ^^ 시인은 정말 예리한 관찰력을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