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읽어봐야 겠습니다

발라아빌루 - 어부 나망이 사막 소녀 랄라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J.M.G. 르 클레지오 지음, 김화영 옮김, 조르주 르무안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이 책은 2008 노벨 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의  <사막>이라는 책에 나오는 일부분이라고 합니다. 나망이라는 노인이 사막의 소녀 랄라에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요즘 TV 드라마에서 나오는 조건붙은 사랑, 쟁취하는 사랑, 소유해야만 이기는 사랑이 아니라 나를 버리고 희생하는, 그러나 요란하지도 않고, 알아달라고 보채지도 않는 소중한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발라아빌루는 고귀하고 희생적인 사랑을 한 젊은이의 이름이랍니다.

독특하고 신비하고, 고귀한 사랑이야기를 읽었네요. 요즘 이런 사랑 보기가 쉽지 않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책의 뒷부분에 작품 설명을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제 5원소가 생각나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나망과 불,물, 공기, 땅이 주는 의미들이 이 이야기속에 녹아 들어 있다고 하거든요. 전 잘 모르지만 여러분들은 읽어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