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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꾼 오 형제 ㅣ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18
이미애 지음, 이형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어릴 적에 읽어주었던 재주꾼 오형제를 새삼스럽게 다시 읽으니 재미있네요. 옛날에 읽었던 책이라고, 한 번 읽었던 책이라고 외면할 게 아니라 그림이 다르고, 작가가 다르면 한 번씩 다 읽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단지손이는 오줌 단지 속에서 나왔잖아요? 이건 옛날 사람들이 오줌이 생명을 낳는 힘이 있다고 여겨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
귀하고 귀한 단지손을 세상 속으로 내보낸 늙은 부모의 마음, 늙으신 부모님을 떠나 세상 속으로 나간 단지손이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는, 언젠가는 부모로부터 독립해야한다는 걸 뜻하고 있대요. 보내는 부모도, 떠나가는 자식도~! 꿋꿋해야 할 것 같아요.
요즘 자식한테 너무 기대지 말고, 기대하지 말고, 올인하지 말라는 말들 많이 하는데요, 옛날부터우리 조상들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네요.
성장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 주고, 내면의 세계를 넓혀주는 것, 여기에 옛 이야기의 매력이 있다고 하네요. 책의 뒷부분에 보시면, 최인학 님의 글을 보실 수 있거든요. 거기에 써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