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날아간 물고기
허은순 글, 김호연 그림 / 은나팔(현암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내용이 좋기는 한데 말입니다.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를 팍팍 연상시키는 내용입니다.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한 물고기들이 합체해서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든다는 이야기인데요, 이게 좀 어려운게요, 작은 물고기들은 크게 보이려고 떼로 몰려 다니고, 큰 물고기들은 돌고래나 고래는 제외하고는 독립 생활을 하는데, 자기랑 다른 물고기들과 굳이 어울리려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안 맞는데 함께 어울리려고 하다가 따 당하고, 용기를 낸다는 건 좀 이상하네요. 게다가 그런 애들끼리 모여서 합체를 해서 더 나은 존재가 된다... 어렵죠.

왕따 당하는 애들하고 안 놀려는 이유가, 나도 같이 따 당할까봐 라는데... 따끼리 모인다는 거잖아요? 

긍정적이라고, 희망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책이지만, 반면 그렇지 않다고 볼 수도 있는 책이네요. 좋게 보고 싶은데 자꾸 딴 책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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