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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샀어
조경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11월
평점 :
<혀>에 대한 표절 시비때문에 수상을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2주 전에 읽었는데 상을 받기 전에 읽어 놓았던 책이라 좋네요. 저도 좀 늦된 편이라 상 받았다는 소식 들은 후에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심사 위원들이 이 책을 심사하시면서 조경란은 아침에 일어나 헐은 빵을 뜯어먹으며 삶의 쓸쓸함을 간신히 견디는게 현대인의 실존적 조건임을 예리하게 꿰뚫어 본 작가라는 말씀을 하셨네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쓸쓸함> 이었어요. 왠지 모를 쓸쓸함,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같은 거요. 누구나 한가지 걱정없는 사람이 없다는 말들이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단편 소설집이니까 편하게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