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 쓴 바닷새 일기
소피 웹 지음, 최인희 옮김 / 사계절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외국분이 쓴 책입니다. 생물학자이고 화가이기도 한 분이죠. 이 분이 알래스카에 사는 바닷새에 관해 쓴 관찰일기같은 책인데요, 이 책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나라 번역하시는 분이나 출판사에서 내용을 첨가한 것인지 궁금했구요, 그게 아니라면 외국분이 봤을 때 우리나라의 안 좋은 점일 수도 있는데 고맙게 다 실어준 것을 출판사측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알바트로스의 수난이라는 부분인데요, 이 새는 한 때 유럽에서 인기가 많았대요. 애완용이 아니라 깃털은 모자에 꽂고, 솜털은 배게와 이불속으로 썼대요. 속이 빈 뼈는 담뱃대로 사용했구요. 엄청나게 살육을 했겠다 싶어요.

근데요, 2005년 몇 개월 동안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참치잡이 어선 10척이 펼쳐놓은 낚시줄에 1600마리나 되는 바닷새가 걸려 익사했구요, 이 가운데 알바트로스과가 600마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조류 보호 단체들은 바닷새가 낚싯줄에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장치를 달거나 어선에 조류 전문가를 태워 새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대요.

참치잡이 어선... 새도 죽이고, 돌고래도 죽이고...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동물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참치 통조림 좋아하기는 하는데... ^^;;

 

그래두요, 많은 환경단체들,  소피 웹같은 동물학자들이 있으니 고맙네요. 한 쪽에서는 이기적으로 행동해도, 인간의 양심을 보여주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

이런 책을 읽으면 사람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도 자연의 일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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