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만 한 걱정이 생겼어요
안느 에르보스 글 그림,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내 손의 가시, 내 눈 속의 티눈이 남의 어떤 병보다 아프다는 말도 있잖아요? 이 책을 보니 그 말이 생각나네요. 남에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콩알만한 걱정일 수도 있지만, 내게는 정말 그게 큰 고민일 수도 있잖아요.

이 책의 공주가 과연 어떤 고민을 하길래 이렇게 눈물을 흘리고 흘려서 홍수가 나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주를 근심에서 꺼낸 것은 어떤 금은보화, 위로도 아닌 물 한 잔이었다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작은 관심과 배려가 큰 위로가 된다는 뜻이래요. ^^

엉엉 울고 울어서 홍수가 나게 하는 공주, 공주의 눈물 속에서 헤어나려고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근데 왜 우는 거지? 고민이 뭘까? 먹고 살만하니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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