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강의 왕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20
존 러스킨 지음, 최지현 옮김, 야센 유셀레프 그림 / 마루벌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북유럽 동화는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난장이, 마법사, 정령등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지만, 늘 사람들과 근처에서 함께 사는 친근한 존재들이지요.

이 책에도 황금강의 왕이 나옵니다.  자신에게 친절한지 친절하지 않은지, 착한 사람인지 아닌지, 여러가지 시험을 해보고 벌을 줄지 복을 줄지 결정을 합니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오딘도 사람의 형상을 하고 인간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제우스도 사람의 형상을 하고 인간 세상 속으로 들어가지요.  신들은 자기가 신이라는 것을 속이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의 본 마음을 시험해 보는 것입니다.

길가에 쓰러져 있는 개도, 다 죽어가는 어린 아이도, 노인도 모두 신이 변장을 한 것이지요. 마치 이경규의 양심 카메라같이 진실을 엿보는 것이죠.

나쁜 형들과 착한 동생의 최후가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며 겉모습으로만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 늘 선한 마음을 갖고 따뜻한 눈으로 사물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가르침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난 아이들이라면 아라비안 나이트에도 바위로 변한 오빠들을 구한 여동생 이야기가 있으니 그 이야기도 읽어보면 좋겠고, 소돔과 고모라를 벌하러 왔던 천사들의 이야기도 읽어 본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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