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대리인생 - ‘밤길 위의 인생’이 본 또 다른 세상풍경
경무 지음 / BG북갤러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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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분이 대리운전 기사님이십니다. 대리운전을 하시면서 만났던 분들, 인상깊었던 일들,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등 다양한 만남들을 말씀해 주고 있으시네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라는 말이 맞네요. 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잠결+숨결에도 "애가 불편하니 일어나서 의자를 고쳐달라"는 부인의 말에 본능적으로 의자를 바로 한 아버지의 이야기, 술에 잔뜩 취해서 아무 말도 못 듣고 늘어진 아빠가 딸의 한마디, "아빠, 가자"는 말에 벌떡 일어나 걸어갔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네요. 에구, 그 놈의 자식이 뭔지... 눈물이 나네요.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구요, 나보는 가족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도 있고, 나의 만족을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잣대를 대고 보면 옳다, 옳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결국 옳고 그르고는 자기들이 판단할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양심에 맡겨야 할 문제라고나 할까요.^^

참, 힘들게 일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대리 운전,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부담없이 편하게 읽어보실 수 있는 글들입니다.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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