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키드
이햇님 지음 / 반디출판사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안도현 님의 짜장면에도 가출 청소년이 나옵니다.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도 나오지요. 근데 이 책은 그 책보다 한참 뒤에 나온 책답게 쇼킹합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학생들이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일을 벌립니다. 자신들이 잡힐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잡혀도 그만이라는 것인지 읽는 내내 불안했습니다.

게다가 두 친구는 집으로 갔는데 주인공만 일을 더 크게 벌입니다. 에궁...

어른으로서 주인공같은 청소년을 보면서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도와주겠다고 손을 내밀 수도 없고, 나쁘다고 하기에는 어른답지 못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결말 부분은 고마웠어요. 중국으로 간 채연이가 잘 살아 남아 주어서 고마웠구요, 학교로 돌아가지는 않았지만 채연에게 가기로 결심한, 자기가 갈 방향을 찾은 주인공의 모습이 밝게 보여서 좋았습니다.

코카콜라 키드라... 감옥에서 나오는 날도 두부와 함께 콜라를 먹고, 콜라를 통해 해방감을 느끼는 청소년이라... 저도 잘했다 못했다 말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밝게 끝나서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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