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도 눈부시다 - 선시가 있는 풍경
김영옥 지음 / 호미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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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분의 사진을 뒷날개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이회창 씨의 부인 한인옥 씨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교양있어 보이는 차분한 사모님 스타일이시네요.^^

이 책에는 본인이 듣고 배우신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스님들의 생활, 스님들의 눈물, 산사의 모습, 정취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딸아이가 낳은 손자를 공부하는 아들 승에게 맡기려는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을 그려 놓은 부분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애처롭네요. 아이도 스님이 된 아들도, 어떻게 된 건지 이 책을 통해서는 알 길이 없는 아이의 엄마까지도요.

깔끔, 단백, 바람같은 느낌의 책입니다. 어릴 적에는 어른들 따라서 절에도 많이 다녔는데 제 스스로 절을 찾은 적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나이 먹을수록 산사에도 가보고 싶고, 우리나라의 유명한 절들을 다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봄 경주 불국사에 가봤는데 이제부터 하나하나 시작해 보려구요. 가까운 곳부터요.

일단 아이에게 절 하는 법을 잘 가르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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