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미 리 - 다이빙을 사랑한 한국인 소년
유보라 지음, 이담 그림, 이재원 옮김 / 길벗어린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골프장 회원권을 7장이나 모은 장관 후보가 있습니다. 공익을 위해서 이런 일을 했다면 그 분이 비난을 받지 않았겠지요. 뭔가 큰 뜻이 있었다면 말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새미 리... 그는 다이빙이 좋아서 운동을 시작했지만 그가 올림픽 대표 선수가 되어 금메달을 따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개인의 영광을 원한 것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새미 리가 보다 큰 뜻을 품고 있었기에 운동을 맘껏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의사가 된 후에도 올림픽 출전의 꿈을 버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를 버리면 그건 착한 사람 컴플렉스에 빠져 고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를 위해서 살고, "나"를 사랑하면서 사는 동안에도 내가 사회인의 한 사람이고, 국가의 국민이고, 민족의 핏줄이고, 지구인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미 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큰 뜻"을 품고 산다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새미 리가 여든이 남은 연세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다고 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누구를 위하여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할 것인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느낄 수 있겠다 싶어요.